무료 PDF 뷰어, 뭘 깔아야 할까 — 사실 대부분은 안 깔아도 됩니다
2026년 7월 · 프로그램 비교
"PDF 뷰어 추천"을 검색하면 수십 개의 프로그램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그 추천 글들을 잘 보면 상당수가 유료 PDF 프로그램 회사가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쓴 글입니다. 이 글은 팔 물건이 없는 입장에서, "정말로 무엇이 필요한가"부터 거꾸로 정리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많은 분들은 아무것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0순위. 이미 갖고 있는 것 — 웹 브라우저
크롬과 엣지에는 PDF 뷰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PDF 파일을 브라우저 창에 끌어다 놓기만 하면 열리고, 확대·검색·인쇄가 다 됩니다. 특히 엣지는 형광펜과 밑줄, 메모 기능까지 있어서 가벼운 주석 용도로도 충분합니다. "PDF를 열고 읽고 인쇄한다"가 필요의 전부라면, 여기서 끝내셔도 됩니다. 맥 사용자라면 기본 탑재된 미리보기가 열람은 물론 주석, 서명, 암호화, 페이지 재배열까지 해내는 만능 도구고요.
양식 작성과 서명이 필요하다면 — Adobe Acrobat Reader
PDF를 만든 회사의 공식 무료 뷰어입니다. 무겁다는 평을 오래 들어왔지만, 관공서 제출 양식처럼 입력 칸이 있는 PDF를 작성하거나 전자 서명을 넣을 때는 호환성 면에서 가장 탈이 없습니다. 주의할 점은 무료 범위입니다. 보기·주석·양식 작성·서명까지는 무료지만, 편집이나 변환 버튼을 누르면 유료 구독 안내로 이어집니다. 그 경계만 알고 쓰면 좋은 도구입니다.
옛날 컴퓨터, 가볍게 — Sumatra PDF
Windows용 오픈소스 뷰어로, 극단적으로 가볍고 빠른 것이 전부이자 최대 장점입니다. 주석도 편집도 없지만 저사양 PC에서 수백 쪽 문서를 넘길 때의 쾌적함은 따라올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광고나 결제 유도가 없다는 것도 미덕입니다.
국내 환경에서 자주 만나는 것들 — ezPDF와 알PDF
ezPDF Editor는 개인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국내 공공기관 문서 환경에서 널리 쓰여 온 프로그램입니다. 관공서 서식과의 호환 때문에 설치를 안내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 용도라면 안내에 따라 설치하면 됩니다. 알PDF는 한글 문서 변환에 강점이 있고 OCR(문자 인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띄지만, 인식 정확도가 아쉬울 때가 있고 구동이 다소 무겁다는 평이 있습니다. 둘 다 "무료로 여기까지 준다"는 관점에서는 준수한 선택지입니다.
"무료 편집기"라는 말의 함정
뷰어와 달리 완전한 무료 PDF 편집기는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무료 다운로드"라고 크게 써 있어도 설치해 보면 편집 저장에 워터마크가 박히거나 구독 결제 창이 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운로드 전에 "무료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저장 시 워터마크가 붙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본문 글자를 고치는 진짜 편집이 자주 필요하다면, 애초에 PDF가 아니라 원본 문서(워드·한글)를 고쳐서 다시 PDF로 저장하는 것이 정석이기도 합니다.
페이지 정리는 설치 없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편집기를 찾는 진짜 이유는 글자 수정이 아니라 페이지 정리입니다. 문서 합치기, 필요한 쪽만 추출, 잘못 스캔된 페이지 삭제, 순서 바꾸기 같은 것들이죠. 이런 작업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저희 PDF 도구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파일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민감한 문서에도 안전하고, 워터마크도 없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사용 가이드와 페이지 순서 바꾸기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상황별 요약
| 필요한 것 | 추천 | 비용 |
|---|---|---|
| 열고, 읽고, 인쇄 | 크롬·엣지 브라우저 (설치 불필요) | 무료 |
| 형광펜·간단 메모 | 엣지 또는 맥 미리보기 | 무료 |
| 양식 작성·전자 서명 | Adobe Acrobat Reader | 무료 (편집은 유료) |
| 저사양 PC에서 빠르게 | Sumatra PDF | 무료 (오픈소스) |
| 관공서 문서 환경 | ezPDF Editor | 개인 무료 |
| 합치기·추출·삭제·순서 변경 | PDF 도구 (설치 불필요) | 무료 |
| 본문 글자 수정 | 원본 문서를 고쳐 재저장 | — |